1) 스타일의 개발



새로운 스타일의 개발을 위해서는 추세의 변화와 소비자의 특성을 파악하는 것이 우선 뒤여야 한다. 소비자의 특성을 파악하는 요소로는 체형이나 생리 기능을 포함한 인체에 대한 정보와 나이, 성별, 직업이나 가치 기준을 반영하는 생활 방식 전반에 대한 고찰을 포함한다.
인체의 형태에 적합한 의류 제품의 생산을 위해서는 착용 대상자의 인체 치수를 분석하여 치수 체계를 만든다. 기성복은 불특정 다수의 소비자가 착용하는 것이므로 치수의 적중 규칙을 높이기 위하여 브랜드마다 목표 고객의 연령이나 체형에 따라 대상 소비자의 인체 특성을 설정한다.
예를 들어 50대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브랜드는 중년여성들의 체형이 20대 여성과 다른 점을 반영한다. 따라서 50대 여성용 기성복은 30대 여성용 기성복보다 허리둘레의 치수를 크게 제작하기도 한다. 또한 해당 브랜드가 목표로 하는 고객의 취향이나 관심을 분석하여 제품의 소재나 스타일을 개발해야 하므로 착의 대상자인 소비자에 대한 체형 특성 이외에 도 생활 패턴이나 제품의 착용 용도에 관한 분석이 필요하다.
이외에도 제품의 스타일에는 디자이너가 제안하는 스타일을 반영할 뿐만 아니라, 제품을 생산할 공장의 기술이나 장비에 부합하도록 생산 여건에 대한 고찰도 필요하다. 따라서 우수한 품질의 제품이 생산되기 위해서는 제품 스타일의 설계와 품질 관리 기준이 설정되어 품질관리를 적절하게 할 수 있는 제도적인 뒷받침이 필요하다.




*샘플 제작

디자이너가 제안한 새로운 스타일을 실물로 제작하는 샘플 제작 과정은 스타일 개발이 완성되는 가장 중요한 작업이다. 샘플의 제작을 위해서는 디자이너, 패턴사와 샘플 제작자의 협업이 필요하다. 샘플은 회사가 표준으로 채택한 치수에 적합한 피팅 전문모델(fitting model)의 치수에 맞추어 제작되며, 제작된 샘플은 디자인의 적합성과 시장성을 검 중하는 단계를 거쳐서 최종적으로 생산할 제품의 스타일을 결정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필요에 따라 여러 차례의 샘플 제작 작업을 거치게 된다. 시장 경쟁력이 있는 신상품의 개발을 위해서는 디자이너가 제안한 스타일이 하나의 상품으로 완성되기까지 디자이너와 패턴사, 샘플 제작자뿐만 아니라 상품기획자나 영업 전문가들의 의견도 반영된다. 이처럼 다양한 부서의 전문가 의견을 반영하여 생산할 최종적인 스타일을 선정하는 작업을 품평회라고 한다.



2) 생산준비 공정

생산준비 공정은 본 생산(봉제 및 압박)을 할 수 있도록 패턴을 제작하는 작업부터 옷감을 재단하고, 재단된 옷감이 바느질될 수 있는 상태로 준비하는 단계이다. 대표적인 생 산중 비 공정은 패턴 그레이딩, 표시, 연단, 재단 등이다.



*패턴 그레이딩

샘플 제작에 사용되는 샘플용 패턴은 중간 크기 한 가지 크기로만 제작되며 생산에 필요한 여러 가지 요소를 반영한 생산용 패턴과는 약간의 차이가 있다. 즉, 샘플 패턴은 대표 치수의 모델을 대상으로 제작된 것이므로 상품으로 생산하기 위해서는 다수의 소비자에게 적합하도록 더 크거나 작은 여러 가지 치수로 제작된다. 일정한 치수의 패턴을 크고 나 작은 패턴으로 변화시켜 나가는 과정을 패턴 그레이딩(pattern grading)이라고 한다. 생산용 패턴은 그레이딩을 거쳐 다양한 치수로 제작될 뿐 아니라 의류생산에 필요한 모든 조각의 패턴으로 제작된다. 예를 들어 셔츠 제작용 컬러의 패턴도 안 컬러용 패턴과 겉 컬러용의 패턴을 각각 별도로 제도하며 소매도 좌·우 패턴을 각각 제도하여 표시 (marking) 단계를 준비한다. 표시는 옷감 위에 재단할 모든 패턴을 배치하는 작업이다.



*마커 제작


일정한 길이로 준비한 옷감 위에 필요한 패턴들을 배치하는 작업이 마커 작업이다. 일정한 면적으로 펼쳐진 직물 위에 준비된 패턴들의 조각을 가장 효율적으로 배치하는 방법을 보여주는 패턴들의 배치도를 마커(marker)라고 한다.
마커의 폭은 재단할 옷감의 폭과 동일한 폭으로 사용한다. 마커는 원단의 이용률을 최대 한 높이도록 제작된다. 한 장의 마커에는 보통 2~3벌을 만들 수 있는 패턴 조각들이 배치된다.
그림 2-7의 마커는 원단 폭이 55인치이고 크기가 3.315야드이고 효율이 83.4%인 마커이다. 마커의 효율이 83.4%라는 것은 재단에 사용된 옷감 중 재단에 사용된 옷감이 83.4%이고 재단 후 패턴들 사이 공간으로 남아 폐기된 옷감이 16.6%라는 뜻이다. 컴퓨터를 이 용한 장비로 마커를 제작하는 작업장이 증가함에 따라 효율이 획기적으로 향상되었다. 그러나 바이어스로 옷감을 재단해야 하는 경우에는 패턴이 대각선으로 어슷하게 배치되어야 하므로 효율이 낮아진다.


*재료의 준비


품질에 대한 소비자의 만족감을 높이기 위해서는 옷감과 부자재에 대한 품질기준의 설정과 관리가 중요하다. 생산과정의 첫 단계인 전처리 과정은 원단(겉감)의 검단으로 시작된다. 검단은 둥글게 말린 천들을 풀어서 길이나 폭이 일정한지, 표면에 올 뭉침이나 올라 짐, 오염 등의 불량이 있는지 검사하는 것으로 전문가가 눈으로 검사하는 방법 이외에도 컴퓨터에 연결된 자동 장비를 활용하여 검사하기도 한다.
다음 단계는 원단을 표준 상태로 변화시키는 스펀지에 처리와 노령화(aging) 단계이다. 둥글게 말려서 운반되는 과정에서 경사와 위 사 방향이 서로 직각을 이루지 못하거나 잡아당겨진 상태로 오랫동안 롤 상태로 감겨 있었으므로 대부분의 옷감은 올 방향이 변형될 수 있다. 약간 변형된 옷감을 풀어서 재단에 바로 사용하면, 옷으로 만들어졌을 때 뒤틀리거나 줄어들거나 늘어나는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이러한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옷감의 올들을 자연스러운 위치로 회복시키기 위해 상온에서 12시간 이상 풀어놓은 상태로 옷감이 쉬게 하는 단계를 거치게 된다. 이후에 표면을 매끄럽게 하고, 광택을 조절하며 단순한 불량을 수정하는 테 카타이지 과정을 거치 기도 한다. 옷감의 전처리 단계가 완성되면 연단과 재단 공정이 뒤따른다. 재단된 옷감에는 봉제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일련번호를 붙이는 등의 공정이 이루어진다 (그림 2-3(b)).


*연단 및 재단


생산준비 공정인 연단 및 재단 공정은 다른 작업공정에 비하여 자동화가 많이 이루어진 공정이다. 연단(spreading)은 원단을 마커에 정해진 길이로 겹쳐서 펼쳐대는 작업으로 옷감의 종류와 두께에 따라 연단의 방향과 매수가 결정된다.
일정한 매수만큼 겹친 원단들은 수직 나이프로 작업자가 재단하거나 CAM(컴퓨터를 활용한 제조 방식, computer aided manufacturing) 장비와 연결된 컴퓨터에 입력시켜 놓은 마커 제작 프로그램에 따라 자동 재단된다.
재단 시에는 여러 겹의 원단들이 동시에 절단되므로 여러 층으로 쌓아 놓은 옷감이 밀리지 않고 같은 크기로 재단되도록 옷감들의 맨 위와 맨 아래는 종이로 감싸서 절단하며 재단의 오차를 줄이기 위해 연단이 된 원단들을 진공상태로 눌러서 압축시킨 상태로 재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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